
천천히 바라보면 사라지는 착시현상 그림이 소개됐다.
미국 일차안구진료협회는 최근 트위터에 30초간 눈을 깜빡이지 않고 응시하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그림 한 장을 게시했다.
흐릿한 실루엣만 남아있는 그림을 30초간 응시하면 그림이 점점 사라지면서 하얀 배경만 남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중 눈을 깜빡이거나 다른 곳을 보면 실루엣이 다시 나타난다.
이 착시 현상은 1804년 스위스의 철학자 트록슬러가 발견한 것으로 ‘트록슬러 효과’라고 한다. 정지된 물체를 가만히 주시하면 망막에 비친 이미지가 안정되어 시야의 주변부에 있는 이미지가 점차 소실돼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이다. 위 이미지 외에도 ‘troxler effect’를 검색하면 많은 예시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미국 과학 매체인 IFL사이언스에 따르면 트록슬러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가 깨닫지 못한 사이 뇌가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기 때문이다. 특정 부분만 응시하면 뇌는 나머지 부분을 불필요한 정보로 인식하게 된다.
데렉 아놀드 퀸즐랜드대 심리학 교수는 “우리 시각과 환경이 끊임없이 변해 우리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지도 모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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