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려던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이를 전격 취소했다. 김 의원 측은 취재진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30분 예정됐던 경남지사 출마선언 및 이후 일정이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당 관계자도 "오늘은 일정이 취소됐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 경남지사 후보로 사실상 전략공천된 상태였다. ‘드루킹 사건' 연루 의혹에 휩싸이며 출마선언을 미뤄왔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경남지사를 10%포인트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부산일보와 부산MBC의 의뢰를 받아 지난 13~14일 실시한 경남·부산·울산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43.2%로 김태호 전 지사(34.1%)를 앞섰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당초 김경수 의원과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19일 나란히 출마선언을 하게 돼 있었다. 김 의원은 17일 출마선언을 예정했으나 드루킹 사건으로 연기해 김 전 지사와 같은 날 출마를 밝히게 됐는데, 김 의원이 다시 연기하면서 경남 대진표는 여전히 빈칸으로 남게 됐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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