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각기 다른 3가지 반응’

Է:2018-04-16 15:03
ϱ
ũ
사진=CNN 캡쳐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흑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주문 없이 자리에 앉아 있다는 이유로 매장 직원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무단침입’으로 체포한 것이다. 지역 사회는 분노했고, 스타벅스는 사과했다. 경찰은 뒤늦게 해명에 나섰다.

◆ 필라델피아 지역사회의 분노

사진=pscp.tv 캡쳐

필라델피아에서 활동하는 흑인 인권 운동가와 지역사회 주민들은 이번 사건 발생 직후 필라델피아 스타벅스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CNN은 보도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주민은 “흑인이 감시당하지 않으며 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이 필요하다. 오늘의 외침은 우리가 목격한 불평등과 부당함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정치인들과 해외 유명 스타들도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며 스타벅스의 부적절한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사진='케빈 하트' 트위터 캡쳐

필라델피아 출신의 코미디언 케빈 하트는 자신의 트위터에 “제발 이번 사건을 바로 잡아주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짐 케니 필라델피아 시장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우리 지역을 신문 1면에서 마주하게 돼 너무 참담한 심경”이라며 “이번 사건은 2018년에 발생하는 인종차별들의 전형적인 예다. 스타벅스는 인종과 피부색을 떠나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장소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 스타벅스 사장의 사과

사진='스타벅스' 트위터 캡쳐

스타벅스의 케빈 존슨 사장은 “이 문제는 비난받을 만한 사건이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타벅스에서 체포당한 두 남성을 직접 만나 사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우리 매장의 직원은 해당 남성들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에 신고한 것이 아니다”며 “그저 상황이 악화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경찰에 신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 경찰의 해명

사진='Philadelphia Police Department' 페이스북 캡쳐

리처드 로스 필라델피아 경찰처장은 해당 흑인 남성들을 체포한 것에 대해 “(출동한 경찰들은) 결코 잘못한 것이 없었다”고 두둔했다.

로스에 따르면 두 남성을 신고한 스타벅스 직원은 “그들이 ‘화장실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며 “돈을 낸 고객만 화장실을 쓸 수 있으니 매장에서 나가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들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당시 스타벅스 직원은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남성들에게 정중하게 매장을 떠나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끝내 남성들은 이를 거부했고 경찰은 “무력충돌 없이” 그들을 체포했다고 로스는 전했다.

이어 로스는 “그들은 수행해야 할 임무를 다 했을 뿐이다. 나 역시 흑인으로서, 이 일에 얽힌 인종차별 문제와 편견을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에게 공평하고 차별 없는 치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혜지 인턴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