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댓글로 흥한 자 댓글로 망해” 홍준표 “조작된 나라”

Է:2018-04-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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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연루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댓글로 흥한 자는 댓글로 망하는 법"이라고 비꼬았다. 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당시 후보가 문자폭탄을 '양념'이라고 할 때 저는 정말 황당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문제의 본질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또 대선 이후에 이들과 정권 사이에 어떤 추악한 거래가 있었느냐"라며 "오사카 총영사와 같은 공직을 요구했다는 것으로 봐서 분명히 모종의 거래 관계가 있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까지 제기한 것이다.

유 대표는 "이 정부가 입만 열면 촛불민심, 촛불혁명을 외치는데 이 정권이 지난 대선에서 어떤 댓글 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훼손했는지 끝까지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이명박 정권에 대해 공격을 시작한 것이 바로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의 댓글이었다"면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사건에 대해 했던 것과 똑같이 철저하게 수사해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유 대표는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연루된 만큼, 우선 검찰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해서 결과를 발표하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특검으로 하여금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영화 ‘조작된 도시’를 언급했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영화처럼 ‘조작된 도시'가 아니라 조작된 나라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권 실세들의 민낯’이란 표현도 썼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 실세들의 민낯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안희정·정봉주·김기식·김경수 사건이 지금처럼 조작되면 나중에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가 문재인 정권 들어 즐겨 사용하는 표현이다.

거세게 비난해온 여론조사 기관 갤럽도 다시 언급했다. 홍 대표는 “이번 주 갤럽 등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반등할 것"이라며 "아무리 악재가 있어도 그들만이 답변하는 여론조사에서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댓글 조작과 여론조작으로 민심과 동떨어진 정권은 괴벨스 정권이라고 누누이 말해 왔다"고 덧붙였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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