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노동당 청사 내부로 추정되는 공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대형 초상화가 걸린 모습이 북한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됐다.
조선중앙TV는 15일 약 11분20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공산당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하는 모습, 중국 예술단을 환영하는 저녁 연회를 주재하는 모습,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열린 중국 중앙발레무용단의 발레무용극을 관람하는 모습 등을 방영했다.
방송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동당 청사 내부 양측 벽면에 걸린 시진핑 주석과 김 위원장의 초상화였다.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초상화는 서로 마주보고 걸려있었다. 노동당 청사 뒤편 계단 앞에는 양국 국기와 함께 ‘중국 예술인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는 글자가, 계단 위 벽면에는 ‘조중친선’이라는 글자가 각각 한글과 중국어로 쓰여 있었다.


김 위원장과 쑹 부장이 활짝 웃으면서 악수를 나누고 서로 얼싸안는 장면도 공개됐다. 이 둘은 대형 탁자를 사이에 두고 이야기를 나눴는데, 김 위원장은 통역사 외에 따로 배석자를 두지 않았다.
중앙TV는 리설주가 김 위원장 없이 당과 정부의 간부들을 대동하고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도 전했다. 리설주가 공연 도중 쑹 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공연이 끝난 뒤 인사하는 배우들에게 밝게 웃으며 두 손을 흔드는 장면도 전해졌다.
박세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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