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앞두고 美 가는 아베, 평양 간 쑹타오… ‘밀착’ 과시

Է:2018-04-15 16:15
ϱ
ũ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과 일본, 북한과 중국이 각각 정상회담과 지도부 간 접촉을 갖고 공조체제를 다지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의 움직임을 관통하는 주제는 북한의 비핵화이지만 각론에서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조금씩 다르다.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 미국 언론은 17~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일 정상회담 최대 의제가 북한 비핵화 문제라고 14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가 마라라고를 찾는 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2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에서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조율되거나 합의되는 것은 아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전화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조언을 경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일정상회담은 아베 총리의 간곡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다고 발표하자 깜짝 놀란 아베 총리가 북핵 문제 논의 과정에서 ‘일본 패싱’을 우려해 서둘러 정상회담을 추진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사거리로 두는 중·단거리 미사일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 의회에서 “북한이 ICBM만 폐기한다면 일본으로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이런 주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나 미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동맹의 이해관계도 주의 깊게 살필 것”이라고만 말했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주장하는 단계적 비핵화는 거부해야 하며, CVID(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과 일치한다. 아베 총리는 이밖에 일본인 납치 문제도 북미정상회담에서 거론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번에도 골프회동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백악관은 공식일정에 골프 라운딩을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째 골프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도했지만 로이터통신은 골프 라운딩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왼쪽)이 지난해 11월 17일 중국 공산당의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을 평양 만수대 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15일)을 맞아 중국 예술단을 이끌고 방북한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장을 만나 공동 관심사와 국제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신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중국과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전통적인 북중 우호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으며, 쑹타오 부장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새로운 공헌을 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