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웃는 돌고래’ 상괭이, 삼천포에서 연달아 목격

Է:2018-04-1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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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바다케이블카가 지나가는 경남 사천시 삼천포 앞 바다에 국제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될 만큼 귀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가 케이블카 탑승객들에게 연일 목격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사천시 제공

경상남도 사천시의 삼천포 앞바다에서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출몰하고 있다.

사천시는 삼천포 앞바다에서 지난 8일부터 상괭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두 마리가 아닌 10여 마리의 가족이 떼로 몰려다니며 먹이사냥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괭이 목격담은 바다케이블카(13일 정식 개통) 시승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상괭이 떼를 목격한 한 시민은 뉴시스를 통해 “뷴홍색으로 빛나는 1m 정도의 거대한 물고기였다”며 “조금 후에는 가족들로 보이는 물고기들이 물살을 가르며 헤엄을 치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상괭이는 앞으로 튀어나온 주둥이가 없어 앞머리가 입과 직각을 이루고 있다. 두세 마리씩 가족 단위로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인도양과 태평양의 온난한 해수역 연안에서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해와 남해상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꼬리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마치 웃고 있는 것 같아 보여 ‘웃는 고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상괭이는 회색빛이나, 이번에 목격된 상괭이는 분홍색을 띠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는 ‘행운의 돌고래’로 불리고 있다.

한편 상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에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 동물이다. 만일 그물에 걸려 있거나 해안가로 밀려온 상괭이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긴급신고전화인 122로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고 사천시 관계자는 밝혔다.

우승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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