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자신의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자신이 100% 이긴다”고 밝혔다.
하 위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준용 채용비리 문제는 지난 대선 때 문 대통령 측에서 저를 허위사실로 고소했다가 이미 무혐의로 끝난 사안이다”라며 “졌으면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이 페어플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엔 아들이 직접 나와서 또 고소를 한다”며 “청와대는 무관하다고 하지만 누가 믿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 위원은 “지금까지 문 대통령 측에서 저를 고소한 게 네번(그중 한번은 고소 위협만 하고 실제 고소는 안 함)이다. 모두 제가 이겼다”며 “이번이 다섯 번째 고소인데 하태경도 적폐로 만들고 싶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고소도 본인이 결백하다는 새로운 증거가 없기 때문에 100% 제가 이긴다”고 밝혔다.
하 위원은 “다만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거사를 2주일 남겨둔 청와대가 소모적 대립만 조장하니 개탄스럽다”며 “지금은 야당을 향해 오기 고소를 휘두를 때가 아니라 초당적 협력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할 때 아닌가”청와대를 비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는 지난달 하태경 최고위원과 심재철 자유한국당 국회부의장, 당협위원장이었던 정준길 변호사를 상대로 각각 8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했다.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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