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의 “더 이상 골목 벽화 그리는 그런 수도로는 베이징과 도쿄를 넘어 설 수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얘기인 것 같다”고 반박했다.
박원순 시장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으로서의 경쟁력, 향후 포부 등을 밝혔다. 박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박영선 후보가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차기 대선 노리는 사람은 서울시장 후보로 자격 없다. 서울시장 나설 거라면 대선 불출마 선언해라”는 주장에 대해 “출마 어제 한 사람한테 지금 언제 끝낼지 물어본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출마했으면 임기를 끝까지 가야 하는 것이지 중간에 그만둔다는 걸 전제로 하는 사람은 없다”고 반박했다.
박시장은 김문수 후보의 “철 지난 좌파의 실험을 위해서 하향평준화 7년을 했으면 됐지 그 이상은 안 된다”는 주장에는 “김문수 후보와 같은 철 지난 이념으로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를 골목벽화 그리는 수도라고 비하했는데 이는 서울시민을 모독하는 행위다”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이미 북경과 도쿄 못지 않게 유명하다는 말로 설명된다. 박시장은 “여러 가지 평가에서 북경을 훨씬 더 능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기식 금융감독원 원장의 피감기관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알던 김기식 원장은 금감원장으로 충분한 능력과 자질이 사실 있는 사람이다”며 “지금 물론 그런 여러 사실들이 나오고 있지만 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의 실력과 능력도 참으로 공직에서는 소용되는 것 아니겠냐”며 “국회의원들도 다 청문회 때 논란의 중심에 있는데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결국 이 사람을 쓸 것인가 말 것인가는 국민들이 판단하고 또 대통령이 판단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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