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반등에 신난 아베 “아소씨, 여론조사 봤어요?” 전화했지만…

Է:2018-04-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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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른 악재 연거푸 터져 지지율 하락

끝도 없이 터져 나오는 사학재단 스캔들과 공문서 조작·은폐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일희일비하며 애타게 매달리는 것은 뭘까.

내각 지지율이다. 1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게 전화해 “아소씨, 교도통신 여론조사 보셨습니까”라고 물었다. 추락하던 내각 지지율이 모처럼 반등한 조사결과였다. 일요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쁜 마음에 직접 아소 부총리에게 희소식을 알린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AP뉴시스

이날 교도통신이 발표한 내각 지지율은 42.4%로 2주 전 조사(38.7%)보다 3.7% 포인트 상승했다. 통신은 지지율이 오른 이유를 특별히 밝히지는 않았다. 재무성 문서 조작과 관련해 아소 부총리가 “사임해야 한다”는 응답(47.3%)도 2주 전에 비해 4.7% 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후 자위대의 문서 은폐 사건이 불거졌다. 지난 9일 NHK방송은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6% 포인트 떨어진 38%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공문서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응답은 66%에 달했다.

최근 사학 스캔들은 모리토모(森友)학원 문제만 부각됐는데, 그동안 잠잠하던 가케(加計)학원 이슈가 10일 아사히신문 보도로 다시 불붙었다. 떨어진 줄 알았던 혹이 아베 총리에게 다시 붙은 셈이어서 지지율에 타격이 예상된다.

11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한 아베 총리는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관해 “나한테서 지시를 받았다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며 자신의 연루 의혹을 부인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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