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수첩에 등장한 김기식, 박근혜가 낙선을 지시한 이유

Է:2018-04-11 13:11
:2018-04-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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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박근혜정부가 김 원장의 낙선 운동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재조명 되고 있다.

김 원장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신을 낙선시키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입장을 지난 1월 밝혔다.

이날 김 원장은 "처음에 얘기를 듣고 황당했다. 대통령이 일개 의원의 낙선 문제까지 이렇게 지시했을까 싶기는 하지만, 기자의 말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일지에 박 대통령의 지시 사항으로 나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른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의원들이 박 대통령과 박근혜정부를 정치적으로 공격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다 두고 나와 홍종학 의원을 지목한 것은 아무래도 나나 홍 의원이 재벌 개혁을 강하게 주장하고 재벌에게 특혜를 주는 법안의 처리를 막아 왔기 때문에 그것에 불편함을 느꼈던 재벌들의 얘기를 듣고 지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이 승리했으면 좋겠다', 이 말 한마디 한 걸 가지고 선거법 위반이라고 새누리당에서 그 당시 탄핵까지 했었지 않았는가. 그만큼 이제 대통령이라고 하더라도 선거에 구체적으로 개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법상 명백히 불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사인은 이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업무 수첩 메모 '3-18-16 VIP'는 2016년지 3월 18일 대통령 지시를 뜻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야당 법발목 의원 홍종학, 김기식. 의원별 발언, 활동 자료→낙선운동+의원 공격 자료→정무수석'이라고 적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6일부터 9일까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그 내용을 확인했다""그 결과 의혹이 제기된 해외 출장 건들은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며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 원장도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일 때 비서와 인턴을 구분하지 않고 소관부처별로 담당자를 두고 운영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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