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우주인 이소연 “미국 시민권 신청할 생각없다” 적극 해명

Է:2018-04-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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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고 미국 유학을 떠난 데 대해 해명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자라는 소문이 있는데 신청조차 한 적이 없다”며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는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미국행에 대한 비난 여론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주에 다녀온 지 10주년을 맞아 용기를 내 돌아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부 우주인 프로젝트 도중에 미국으로 떠났다는 비난에 대해 “2년 의무기간은 물론 5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며 “한국의 우주개발을 언제든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강연 등 우주인 홍보활동을 펼치다 2012년 항공우주연구원을 떠났다.

‘우주인이 아닌 우주 관광객’이라는 일부 비난에 대해 이 박사는 “훈련과정 자체가 다르다. 관광객은 6개월간 훈련소를 오가며 안전수칙 등 교육을 받지만 우주인은 가장 짧은 게 1년이다. 시스템 이해 등 전반적인 노하우를 쌓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지 않은 이유도 밝혔다. 이 박사는 “대부분 나라의 1호 우주인들도 과학기술과 이공계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홍보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린이들에게 우주인이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갈등이 됐지만 이제 자란 아이들이 ‘억울한 걸 얘기해 달라’고해서 이렇게 돌아와서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한국의 제2 우주인 배출을 위해 중간자적인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미국 나갈 때 넓은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넓혀 한국 우주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었다”며 “우주인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독자적인 과학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그래야 미국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우주개발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2008년 4월 러시아 소유스호를 타고 간 우주 국제 정거장(ISS)에서 10여일 동안 머물며 18가지 우주 과학 실험을 하고 귀환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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