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프린터로 10만원권 수표 110장을 위조해 사용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10일 부정수표 단속법(위·변조, 위조유가증권 행사) 위반과 사기 혐의로 A(18)군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B(17)군등 나머지 3명도 함께 입건했다고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2일부터 23일까지 부산 영도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업주 B씨(76)에게 위조된 자기앞수표 10만원권 한 장을 내고 거스름돈 7만원을 받는 등 7차례에 걸쳐 22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위조된 수표 220만원 상당을 시중에서 사용하고 거스름돈 41만원을 받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컬러프린터로 자기앞수표 10만원권 앞면과 뒷면을 A4용지에 양면복사하는 수법으로 모두 110장을 위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청소년이 구속되는 사례가 흔하지는 않다”면서도 “화폐를 위조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하고 재범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높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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