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추첨’ 참석차 태국으로 떠난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 멤버 뱀뱀(20)을 포착한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뱀뱀의 입대를 우려하는 태국 팬들이 현지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뱀뱀은 검은색으로 상·하의를 맞춰 입고 다른 태국 청년들 틈에 섞여 입대를 결정짓는 ‘제비뽑기’를 했다.
뱀뱀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신국인 태국으로 출국했다. 태국은 한국처럼 징병제를 채택하지만 뽑기 행사를 통해 입대 여부를 결정한다. 붉은색 공을 뽑으면 입영 대상자가 되고 검은색 공을 뽑으면 제외된다. 지원병 복무 기간은 2년으로 고졸은 1년, 대졸은 6개월 후 전역할 수 있다. 입영에 당첨될 확률은 자원 인원을 제외한 ‘징집 대상 수’에 따라 달라지며, 투표 도중 붉은 공이 바닥날 경우 제비뽑기가 종료된다.
뱀뱀도 예외 없이 뽑기 행사 참석 대상자가 됐다. 그가 입대할 경우 자연스레 국내 활동을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팬들은 비상이 걸렸다. 소속사인 JYP가 뱀뱀의 입영 추첨 참석을 공식적으로 알린 9일 오전부터 SNS에는 그가 검은색 공을 뽑길 염원하는 팬들의 글이 수십여개 게재됐다. 일부 태국 팬은 행사가 열리는 장소까지 찾아가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올렸다.
ลุ้นมากกว่าแบมแบม ก็ เมเน &จวพ.ไทย ละค่ะ 😆😆😆 ⚫️⚫️⚫️✌🏻✌🏻✌🏻 #BamBam #뱀뱀 #BamBamBlackcard pic.twitter.com/a4XZ1vjeuy
— 💚Lem⚫️n 레몬 💛 (@lemon_yb) 2018년 4월 9일
영상에는 뱀뱀이 긴장한 듯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안도한 듯 웃는 장면, 팬들의 함성 등이 고스란히 담겼다. 추첨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예정이다. JYP는 “지금 추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활동 중인 태국 출신 아이돌 멤버는 뱀뱀 외에도 NCT 텐, 2PM 닉쿤 등이 있다. 텐은 1일 신체검사에 탈락해 입대하지 않게 됐고 닉쿤은 추첨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을 찾았다가 자원입대자 수가 많아 면제받았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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