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최홍림, 신장 이식해준 누나에 눈물 “가슴 찢어져”

Է:2018-04-09 10:32
ϱ
ũ
사진 = SBS

개그맨 최홍림의 신장이식 과정과 투병기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는 누나에게 신장 이식을 받은 개그맨 최홍림이 출연했다. 최홍림은 지난 2월 이 방송을 통해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투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주치의는 “올해 들어 신장 기능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면서 “사구체 여과율을 봤을 때 신장 기능이 8.4%밖에 남지 않았다. 치료를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최홍림의 누나는 신장 이식을 앞두고 ‘좋은 아침’ 측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아프면 줘야 한다. 지금 하나도 무섭지 않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많아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사진 = SBS

약 2개월간의 회복을 거치고 이날 방송에 출연한 최홍림은 신장을 이식해준 둘째 누나 최영미씨를 인정이 많고 가족에게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누나만 생각하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신장을 준 사람은 보통 5일 후에 퇴원을 하는데 누나는 3일 만에 퇴원했다”면서 “내가 신경을 쓸까 봐 그랬다고 한다. 그게 더 안쓰럽고 마음이 아프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해 방청객들을 눈물짓게 했다.

누나 최영미씨는 “내게 받은 신장을 20년 썼으면 좋겠다”며 동생에 대한 무한 사랑을 보여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신장이식으로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된 최홍림은 “이번 일을 겪고 난 후 내 장기 하나를 선물하면 그 사람은 새로운 삶을 사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장기 기증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최홍림의 아내는 “우리 부부는 수술 2~3일 후에 장기기증 얘기를 했다”면서 “예전에는 우리한테 닥치지 않은 일이라 방관했지만 겪고 나니 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고민도 하지 말고 기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그맨 최홍림은 1987년 제1회 대학 개그제에서 동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꼭지와 깍지’ ‘청춘교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2002년 최초의 ‘개그맨 출신 프로골퍼’로 활약하다 말기 신부전증 진단을 받고 방송을 중단했고, 최근 SBS ‘좋은 아침’을 통해 근황을 알렸다.

이현지 객원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