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5분 거리’ 안철수가 창밖으로 박원순 캠프 보며 한 말

Է:2018-04-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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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유승민(왼쪽)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일빌딩에서 열린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안철수 예비후보에게 선물하는 운동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와 100m 떨어진 곳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거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7년 만의 서울시장 재도전이다.

안 위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캠프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스마트 도시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 도시 △일자리 넘치는 창업 도시 △디지털 행정혁신 도시 △따뜻한 공동체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관리만 하고 현상 유지만 하는 서울에 활력이 있을 리 없다. (지금 서울은) 일자리 창출 등의 미래 준비는커녕 시민 안전이나 건강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이 선거캠프를 꾸린 곳은 박 시장 캠프와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안국동사거리 옛 풍문여고 자리 쪽의 안국빌딩을 캠프로 쓴다. 안 위원장 캠프는 대각선 맞은편의 동일빌딩에 마련됐다. 이 건물 3개 층을 사용한다. 안 위원장은 2012년 대선 때 종로구 공평빌딩을 사용했다. 그는 “처음 정치를 시작한 곳이 여기와 가깝다”며 “정치 초심을 상징하는 곳과 인접한 장소에서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10층 정책실을 설명하던 도중 창문으로 안국빌딩이 보이자 “제가 저기로 편지를 들고 갔었는데”라며 “저긴 뭘 붙여도 이쪽에서 잘 보이겠다”고 했다. 그는 7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박 시장에게 응원의 편지를 전달했다.

안 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선대본부를 발족하고 선거 운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선거전에 속도를 내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양강 구도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선대본부에는 서울지역 의원, 비례대표 의원, 지역위원장들이 주로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관계자는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인 이동섭 의원, 전수희 전 의원 등의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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