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이 면접관으로①│우상호 “대선 마음먹은 사람 서울시장되면 정부와 엇박자…철도 부지 위 청년임대주택 짓겠다”

Է:2018-04-09 10:00
:2018-04-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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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기획 | 자네가 서울시를 이끌 인재인가?
①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자

서울시장 공채가 시작됐다!
대학생·취준생 면접관에게 희망을 주고
후보자는 합격할 수 있을까?

서울시장도 직업인데 면접은 봐야겠죠? 대학생 취준생이 직접 면접관으로 나서 서울시장 후보를 인터뷰 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출마자)
“서울시장 후보 우상호 입니다. 면접보러 왔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서울시장으로 취직하려면 먼저 이력서부터 써야겠죠?

“진짜 이력서 몇 년 만에 써보는 거야 직접? 정계 입문할 때 쓰고 처음 써보는 것 같은데? 자격증이 운전면허증 밖에 없네. 내가… SNS는 유튜브에 ‘우상호TV’를 개설해서 제가 셀카봉 들고 다니면서 시민들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히트 치고. 대학생들 인터뷰 했더니 역시 일자리 문제하고 주거 문제, 기숙사, 주거비가 너무 비싸다. 이런 얘기해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건 변하지 않은 것 같아요. 내가 대학 다닐 때랑…”


오늘 서울시장 후보 면접을 볼 면접관은 인턴기자 손수연씨, 대학생 장희준씨, 취준생 황지수씨, 대학원생 김이진씨 입니다. 이하 문답입니다.

Q 사회초년생 주거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요?
A 철도부지 위 공공임대주택 및 기숙사 확충

저도 시골에서 올라와서 단칸방으로 생활을 시작했고. 너무 힘들었어요. 대학 다닐 적에도 아르바이트 죽어라고 해도 월세 내고 나면 다 끝나는 그런 경험들을 했죠. 청년들을 위해 필요한 건 임대주택이라고 생각해요. 철도 부지를 위에 크게 씌워서 대규모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해서 청년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해야겠다. 이 문제는 제가 아주 1호 해결공약으로. 청년들이 우리가 살만한 임대주택이 꽤 늘었다. 기숙사 꽤 늘어서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런 평가 받도록 하겠습니다.

Q 87년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이한열 열사 영정 들고 있는 사진이 인상 깊은데요. 젊은 계층의 정치 참여 어떻게 생각하나요?
A 독재정권 물리친 후 대통령 탄핵 또 주도…민주주의 계속 감시해야

제가 대학생 시절 학생운동에 뛰어든 게 사실은 대학생 정치활동인거죠. 불의한 전두환 정권을 말하자면 물리쳐야겠다. 이런 생각 갖고 시작했고요. 그 전까지는 한 20여년 이상을 우리 국민들이 자기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가 없었거든요. 30년 지나서 다시 또 원내대표가 돼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게 되면서…민주주의라고 하는 게 한 번 얻어냈다고 해서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구나. 감시하고 지켜나가지 않으면 언제든지 후퇴하는 게 민주주의구나. 이런 생각 했습니다. 일자리 걱정도 되고 또 스펙도 쌓아야하고 바쁘겠지만 사회 구조가 민주화되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청년들에게 돌아갑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제 후배들이 사회 참여 활동은 계속 했으면 좋겠다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Q 은퇴자 국민연금·기초연금 너무 적은데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요?
A 사회적 기업 세워 은퇴자 지혜․노하우 공공영역 활용 계획


친구들이 다 은퇴하고 있어요. 다 명퇴해서 친구들 만나려면 다 산에 가야해요. 하하하하. 저는 사회적으로 아까워요. 왜냐하면 한 직장에서 30년 20년 근무한 능력과 경륜과 지혜가 대단합니다. 공공서비스 영역 개발해서 사회적 기업 만들어서 그들이 사회를 위해 봉사하도록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봐요. 제가 캐치프레이즈가 아침이 설레는 서울인데요. 서울에서 은퇴가 곧 인생의 종착역이 아니고 새로운 출발의 기회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세컨드 찬스를 계속 주는 그런 서울시 정책을 펼칠 생각입니다. 은퇴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제가 있습니다. (취준생 면접관 “취업이 문제입니다”) 하하하하. 그게 문제야. 면접관님들이 제일 걱정이네요. 하하하.

Q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겠다…문심 노린 발언 아닌가요?
A 대선 꿈꾸는 시장 청와대와 엇박자 낼 수밖에…함께 가야 잘돼

대통령이 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 시장이 되면 다음 대통령 선거에 써먹을 정책을 많이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사실은 현 대통령과의 정책에서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고 그것이 또 엇박자를 낼 수 있어요. 그것이 오히려 안 좋습니다. 누구 말하는지 알겠죠? 하하하. 대통령과 서울시장의 정책이 아주 다르게 가면 그 피해는 시민들이 입습니다. 혼선을 주거든요.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요. 충분히 제 의견을 얘기해서마찰이 없게 만드는 그런 방식의 운용을 할 생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시장이 혼선을 빚으면 그건 안 되죠.

Q 미세먼지 문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난방기기 건설현장 화물트럭 먼지 잡고 수도권 합동 대응할 것

저는 제 임기 중에 2020년 초반까지 20% 감축 목표로 하겠다. 노후 된 난방 설비들을 바꿔줘야 해요. 여러분 콘덴싱 보일러 선전 보면 “우리아빠가 지구를 깨끗하게 만들어요.” 그러잖아요? 콘덴싱 보일러로 바꿔줘야 해요. 특정 회사 게 아니고. 하하하. 두 번째는 건설현장 비산먼지가요 규제기준을 만들어서 건설 현장에서 지키도록 만들어야… 화물트럭들이 제일 큰 문젠데 생계형이잖아요. 정부가 돈을 대줘야해요. 좀 비용을 대줘서 매연 저감 장치 교체해주고 친환경차로 교체하도록 이렇게 만들어주는 일을 해야 해요. 제일 급한 건 뭐냐면 각 구청별 갖고 있는 청소차들이 진공흡입하는 차들이 있어요. 이걸 하루 종일 돌려야 해요. 그 다음에 살수차 분무차 가지고 계속 물을 뿌려줘야 해요. 그러면 조금 완화시킬 수 있어요. 서울시만의 힘으로 안 되기 때문에 서울 경기 인천이 같이 협의테이블을 만들어서 같이 나가야합니다.

Q 결혼 안하는 사회.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한강변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을 것…일․육아 병행 지원해야

일단은 생활이 안정이 되어야 하잖아요. 아니 빚을 져야만 생활이 된다고 한다고 누가 빚지면서 까지 그렇게 살고 싶겠어요? 저는 신혼부부를 위해서 한강 가에 명품 임대주택을 지을 거예요. 지금은 한강을 바라보고 사는 주택들은 전부 수십억대 부자들이 살잖아요. 왜 한강이 그분들만의 것이어야 하지? 임대주택을 부러운 곳으로 만들 생각입니다. 애 키우는데 지금보다 훨씬 편하게, 회사 그만두지 않고 애를 돌보는 시스템을 지방정부 시스템으로 만들 생각이고요. 일자리도 그렇습니다. 서울 실업률이 제일 높아요. 청년실업률이 8~10%까지 올라갔어요. 무료 공공 와이파이망을 건설 한다. 사물인터넷망을 깔 건데요. 새로운 창업들이 가능해집니다. 지금은 현실에 지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현실을 따라가기도 힘들어요. 이건 정치인들이 다 반성해야 돼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상호입니다. 하하하하.

Q 청년들과 어떻게 소통하실 생각인가요?
A 청년 직접 기용해 서울시 정책 만들 것

청년들이 정책결정에 참여하고 압력을 넣는데 가장 취약해요. 과거처럼 학생운동이 세서 사회적 압력집단으로 존재하지 않으니까. 이럴 땐 서울시가 과감하게 청년층에 있는 사람들을 기용해야합니다. 저는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젊은 전문가 젊은 아이디어맨들을 서울 시정에 참여시켜서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해서 청년정책을 짜도록 그렇게 만들 생각입니다. 결정권에 가까운 사람들이 젊으면요 발상이 훨씬 대담해져요.

Q 출퇴근 지옥철! 어떻게 하실 건가요?
A 열차 증편 및 복선화.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활용할 것

제가 아까 철도 위에 청년임대주택을 짓겠다고 할 때 딱 느끼셨어야 하는데. 전철역으로 바로 출퇴근이 가능한 거죠. 레일웨이족을 만들겠다. 문제는 지하철 혼잡 구간이 아주 몇 군데가 있어요. 9호선 2호선 등을 출퇴근 시간 집중적으로 운영해서 정체를 조금 줄여 볼 생각이고요. 아주 혼잡구간. 만성적 혼잡구간은 복선화하거나 좀 넓힐 필요가 있죠. 서민일수록 도시외곽으로 쫓겨 가서 출퇴근 시간이 길어요. 교통비가 많이 들어요. 이건 뭔가 잘못됐어요. 주거지와 직장 사이의 간격을 좁히는 그런 공공주택. 그 구에 직장이 있는 분들을 우선적으로 거기에 살도록 함으로써 직장과 주거지 사이의 간격을 좁혀나갈 생각입니다.


(우상호 출마자)
“면접 결과는 언제 나오나요?”

(손수연 인턴기자)
“합격여부는 6·13지방선거로 시민들이 알려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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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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