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폴 조지가 “나는 이곳(오클라호마시티)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내 팀 동료들과 함께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지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단지 1년차임을 강조하며 팀의 최종 성적은 그의 행보와 무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하는 그가 오클라호마와의 재계약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ESPN과의 대화에서 “우리의 현재 성적은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아니지만, 나는 이 동료들로부터 배우며 함께 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오프나 우리가 시즌을 끝내는 방식이 내가 오프시즌에 향할 방향을 제시하게끔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조지는 “나는 모든 걸 쏟아부을 것” “나는 내가 여기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소속감을 강조했다.
조지는 “올 시즌은 우리의 첫 번째 해였다”며 “매번 이길 기회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손발을 맞추고 서로 맞물릴 ‘케미스트리’를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는 “모두가 한 마음이어야 한다” “이곳엔 사랑이 있다”고도 언급했다. 조지는 러셀 웨스트브룩, 카멜로 앤서니와 함께 오클라호마시티의 ‘빅3’로 불려 왔다.
많은 이들은 조지가 시즌 종료 후 그의 고향인 LA 레이커스 소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해 왔다. LA 레이커스는 애초 조지가 인디애나 페이서스 소속일 때부터 ‘탬퍼링’ 의혹이 제기됐던 팀이다. 하지만 조지가 ‘행복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오클라호마 지역 언론들은 올 시즌 이후 폴 조지의 잔류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폴 조지가 시즌의 결과와 상관없이 오클라호마와 재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썬더의 팬들은 즐거울 것”이라고 전하는 식이다.
조지는 앞서 오클라호마에 올 때에도 “나는 LA에서 왔고, 이곳을 좋아한다”며 “이 사실들이 결국 내가 어디에서 플레이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과는 상관이 없다”고 했었다. 조지는 올 시즌 평균 21.6득점, 5.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56개의 스틸과 38개의 블록슛으로 수비에서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팀의 성적은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그리 압도적이지 못하다고 평가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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