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기로 동거녀를 때려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7일 둔기로 동거녀를 수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살인)로 정모(58)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전날 오후 6시49분쯤 영암군 한 주택 현관에서 동거녀 A씨(53)의 신체 일부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 정씨는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쯤 강진군 야산에 차를 몰고 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정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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