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서 화재로 일가족 참변…2명 숨지고 2명은 중태

Է:2018-04-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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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다치거나 숨졌다.

7일 오전 4시8분쯤 순천 왕지동 2층 건물에서 난 불은 1시간 32분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이 불로 A씨(39)와 아내 B씨(33)는 큰 부상은 입었다. 부부는 생명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딸(11)과 아들(8)은 병원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2층에는 조립식 패널 주택이, 1층에는 일식집과 세탁소가 들어서 있다. A씨 부부는 3년 전부터 세입자로 2층 주택에 살고 있으며, 1층도 임대해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B씨가 소방당국에 화재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일가족이 새벽시간 잠을 자다 유독가스를 흡입했으며, 출입구 쪽에 번진 불길로 화장실로 대피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식집 오른편 창고(가건물) 쪽이 많이 탄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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