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 타고온 선박 복원 인천항 선교성지순례 추진

Է:2018-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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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초기 선교사인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타고온 선박 모형. 이춘의 미단교회 목사 제공

“아펜젤러 선교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구한말 제물포항으로 들어올 때 함께 타고온 선박을 복원해 개방된 인천항 8부두에서 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춘의 인천 중구 운북동 미단교회 목사는 6일 기자와 만나 “지난 4일 개항장의 선교사가 묵었던 호텔터에 대불호텔을 3층 규모로 복원한 행사에서 축사를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화재청의 결정으로 문화재로 복원된 대불호텔은 경인전철 개통후 사양길에 접어든 뒤 중화요리집으로 증축돼 영업을 계속하다 쇠락한 상태에서 김홍섭 현 중구청장 가족이 땅을 매입해 사유지로 관리하면서 중화요리점 신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아 대불호텔 복원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펜젤러 선교사 등이 숙소로 사용한 원래 2층 짜리 목조주택터에서는 유구가 나오지 않고 증축한 중화요리집 터에서 유구가 발견돼 이를 근거로 문화재청이 문화재 복원을 추진하게 되자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이 행당부지를 기부체납하면서 개항기 대표적인 문화재로 우뚝 서게 됐다.

이춘의 목사는 “이 프로젝트를 꿈처럼 말하기 시작한 10년전만 해도 개항장 일대에 선교 100주년 기념탑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내리교회의 원형인 십자형교회와 대불호텔이 순차적으로 복원돼 한국 초기 기독교 선교 유적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대불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전문점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목사는 “인천항 8부두가 시민사회에 개방되면서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선교사 함께 타고온 선박을 복원해 초기 기독교 성지순례의 핵심 콘텐츠로 추진하고 싶다”며 “6.13 지방선거에서 중구청장으로 출마하는 후보들에게도 이 사업을 공약에 반영하도록 요구해 인천앞바다에서 복원된 선박을 타고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마음으로 바다도시 인천을 진면목을 다시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아펜젤러와 언더우드선교사가 타고 온 선박은 이 목사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일본의 한 도서관에서 찾아낸 것으로 길이 50m 규모의 철선으로 군함을 개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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