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인, 김생민 저격글 논란되자 “저 미투 안 떴습니다. 한국 피곤해”

Է:2018-04-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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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서인 페이스북

웹툰 작가 윤서인이 김생민을 비판하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윤서인은 5일 페이스북에 “수십억 자산가로 타워팰리스에 살고 벤츠 S클래스 타면서 주변에 커피 한 잔 안 산다는 짠돌이 연예인이 와장창 몰락했네”라고 적었다. 그는 “어차피 똑같은 거리를 이동하는데 모닝 안 타고 벤츠 타는 건 엄청난 낭비 아닌가? 벤츠 때문에 발생하는 각종 세금과 유지비, 감가상각은 갑자기 다 괜찮은 거?”라면서 “차라리 그랜저 타고 남는 돈으로 평소 주변에 커피라도 좀 사셨으면 이렇게 힘들 때 도와주는 친구라도 있었을 텐데”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윤서인 페이스북

윤서인은 또 “대통령께서 돈 많이 버는 만큼 팍팍 써줘야 소득 주도로 성장도 된다고 하시잖아”라며 “시원하게 돈 벌어서 능력껏 펑펑 쓰는 도끼가 갑자기 멋지다. 실제로 세상에 이익을 주는 사람은 바로 번 만큼 쓰는 도끼 같은 사람. 요즘 내 눈엔 위선자가 너무너무 잘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돈 벌면서 매니저 없이 다니는 게 뭐가 자랑인지. 월 200만 원이면 청년 매니저 한 명 고용 창출인데 그걸 안 함”이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을 희화화한 만화를 그린 윤서인이 김생민을 비판하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서인의 글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돼 보도가 잇따랐고, 윤서인의 이름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윤서인은 이후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저 안 죽었습니다. 저 음주운전 안 했습니다. 저 출마 안 했습니다. 저 미투 안 떴습니다. 내가 왜 저기(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있는지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이상하게 한국에만 오면 참 피곤하다. 가끔은 뭔가 그냥 꿈꾸는 기분”이라고 곤혹스러움을 드러냈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2008년 방송 프로그램 회식 자리에서 김생민이 스태프 2명을 잇따라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긴 무명생활 끝에 KBS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전성기를 맞은 김생민은 10년 전 저지른 성추행 사건이 폭로되면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

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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