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3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에 ‘새 식구’가 생겼다. 65세인 문재인 대통령과 비슷한 나이의 소나무다. 임종석 비서실장이 특별히 준비한 거라고 한다.
청와대는 6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에 입주하게 된 나무의 프로필을 공개한다”며 편안한 차림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진을 게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소나무는 현재 60~70살 정도로 예상 수명이 700년이다. 청와대는 “앞으로 650년 정도는 거뜬하다”면서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앞에 심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 나이와 가장 가까운 수령의 나무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얘기를 들은 문 대통령과 참모진이 크게 웃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천연기념물인 법주사 정2품 소나무와 비슷한 외형”이라며 “200~300년 지나면 정2품송과 많이 닮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식목일 기념식수 장소는 국민이 관람하고 대통령과 비서진이 같이 근무하는 곳으로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소나무 외에 미선나무도 심었다. 둥근 부채를 닮은 미선나무는 국내에만 자라는 멸종위기 2급 식물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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