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ADHD 치료를 받으면 집중력이 높아질까?

Է:2018-04-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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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라는 명칭은 AD + H + D로 이뤄진 의학용어로써 주의력이 떨어지며 지나친 행동, 충동적인 성향을 보이는 질환을 뜻한다.

물론 모든 아동들은 성장과정에서 시기에 따라 충동적, 활동적이며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ADHD 아동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다루기 힘든’ 정도나 ‘자기 생각에 빠져있는 백일몽’의 정도가 아니라, 일반 아동들이 특정 시기에 보이는 충동성이나 주의력 부족의 범주를 훨씬 넘어선다.

20년간 한의학과 신경학적 훈련을 결합한 ADHD 통합치료를 해온 수인재한의원 안상훈 원장은 “보통 ‘집중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집중력’이란 수많은 구성 요소를 지닌 아주 복잡한 것”이라며, “특히 ADHD 아동은 장시간의 끈질긴 집중력이 필요한 과제를 해결하거나 몰입해야 하는 활동을 실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힘들어 한다”고 말한다.

학교수업은 게임에 비해 시각적, 청각적, 육체적인 활동 면에서 훨씬 자극이 덜하며, 숙제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동이 학교생활을 할 때 ADHD 진단을 받는 것도 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ADHD 아동의 뇌 활성도를 측정해 보면, 일반 아동에 비해 전두엽 부분, 특히 전전두엽의 활성도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파 소견이나 뇌 혈류량 검사, 포도당 대사 측정에서도 같은 결과를 보인다. 이렇듯 ‘전두엽’은 집중력과 관련된 뇌 부위로써, 사람의 인지능력과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등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한의학에서는 ADHD의 원인을 음(陰)적인 기운이 부족하고 양의 기운, 즉 화의 기운이 과도하면 말이 많고 행동이 차분하지 않다고 하였다. 이것이 과잉행동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 주의력부족은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상승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다. ADHD 아동 중에는 짜증이나 분노가 많은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것은 간(肝)의 기운이 막히고 뭉쳐 그렇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약과 침 치료를 통해 부족한 음(陰)의 기운을 보강하고 과도한 열을 식히며, 머리로 맑은 기운이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막힌 간(肝)의 기운을 풀어주기도 한다. 그러면 한결 행동이 차분해지고 집중력도 올라가며 짜증이나 분노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정신과 약물과 다르게 뇌로 직접 들어가지 않으면서 증상 개선의 효과가 있고 오래 복용하더라도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안 원장은 “ADHD 아동마다 특징이 있고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처방이 필요하고, 획일적인 처방은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한의학 치료와 함께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면 더욱 큰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집중력을 키울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들은 많이 있지만 실제 의학적으로 검증되었고 집중력을 키우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신경학적 훈련이 바로 ‘뉴로피드백’이다.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 이미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킨 적이 있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되었으며 ADHD 뿐 아니라 우울증, 불안장애, 발달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일반인의 인지, 수행능력을 향상시키는 것까지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국제적인 연구와 논문에 의하면 ‘뉴로피드백’은 최소 20회 이상 훈련을 하면 스스로 뇌파를 조절하는 느낌과 그 방법을 알게 된다고 한다. 주 1~3회 주기로 20회 이상 훈련했을 때 자전거타기나 수영을 배워두면 오래도록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좋아진 두뇌상태를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대학병원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 원장은 “‘뉴로피드백’의 효과를 보려면 장비와 프로그램이 우수한지 살펴보고, ‘뉴로피드백’을 이끌어 주는 치료사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두뇌훈련 교육을 이수한 치료사가 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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