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황사와 달리, 오존은 오히려 백내장 막아준다

Է:2018-04-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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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김동현 교수팀 연구, 대기 중 오존 농도 0.003ppm 증가할수록 백내장 유병률 13% 줄어.

국민일보DB

미세먼지나 황사 등 대기오염 물질은 안구건조증 유발 등 눈에 직·간접 악영향을 미치는 걸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또 다른 오염 물질 중 하나인 오존은 오히려 백내장을 예방해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백내장은 카메라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잘 안보이게 되는 질환이다. 통증은 없지만 먼지나 안개가 낀 것같이 뿌옇게 보이는 시력장애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동현 교수가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40세 이상 성인 1만 8622명을 대상으로 대기오염 정도와 백내장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전체 참여자의 평균 연령은 58.9세였다. 대기오염 정도는 2006~2012년 환경부 대기오염 데이터가 사용됐다.

연구 결과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백내장 유병률 13% 줄어들었다. 특히 자외선에 의해 발생하며 백내장의 대부분의 비율을 차지하는 핵백내장에 있어서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003ppm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21% 감소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백내장 발생과는 큰 연관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일반적으로 미세먼지, 오존, 이산활질소, 이산화황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이 같은 대기오염물질은 심각한 심혈관 및 호흡기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김동현 교수는 4일 “전세계적으로 백내장은 시각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백내장은 통상 연령이 높을수록 농촌거주, 낮은 교육수준, 저소득층, 흡연자에게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대기오염 물질 중 오존은 자외선이 주요 원인이 되는 백내장의 발병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오존의 직접적인 수정체에 대한 산화스트레스 작용보다는 높은 오존 농도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의학 중견 SCI저널에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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