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4개 리그 우승 좌절

Է:2018-04-0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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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여제’ 김연경(30·사진)이 4개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3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텐진과의 2017-2018 중국여자프로배구 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7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 3(25-21, 22-25, 25-18, 22-25, 14-16)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우승팀 상하이는 챔피언결정전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승을 1승만 남겨뒀지만 내리 2경기를 내주면서 통합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리그에 진출한 것이다. 2005-2006 시즌 흥국생명에서 데뷔한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 5월)에서 뛰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김연경은 3곳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했다. 김연경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면 한국,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리그까지 4개국 리그 제패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그동안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3번(2005-2006, 2006∼2007 시즌 통합우승·2007-2008 시즌 정규리그 우승), JT마블러스에서 2번(2009-2010 시즌 정규리그 우승·2010-2011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페네르바체에서 3번(2011-2012 시즌 유럽배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2014-2015, 2016-2017 시즌 정규리그 우승) 정상을 밟았다.

약팀을 단숨에 우승 팀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이 ‘김연경 매직’이다. 김연경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05-2006 시즌에 이전 시전 최하위였던 흥국생명에 통합 우승을 안겼다. JT 마블러스에서도 입단 첫 시즌에 최하위권이었던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에선 아쉽게 상하이에 통합 우승을 선사하지 못했다.

7차전에서 아쉬웠던 것은 4세트까지 상하이가 세계 최고 레프트인 김연경의 공격력을 적극 활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김연경은 4세트까지 16득점을 올렸다. 공격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한 김연경은 수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다. 김연경은 4세트까지 궂은일을 하다 5세트에서 과감한 공격에 나섰지만 혼자 43득점을 올린 텐진 리잉잉(18)의 괴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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