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의 ‘레전드’ 김병현(38)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창단 20주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았다. 애리조나 팬들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중 한 명으로 기억되는 김병현은 “류현진보다는 ‘친정팀’ 애리조나를 응원하겠다”는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애리조나에서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핵잠수함'’으로 통했던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다. 생애 최고의 시즌이었던 2002년엔 8승 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로 활약했고 애리조나에서 통산 21승 23패 70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김병현의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중 11위에 해당한다.
경기 전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병현은 “어렸을 때 좋은 기억을 가진 구장에 와 기분이 좋다. 당시엔 너무 어렸다. 모든 걸 다 누리지 못했다. 다시 와보니 좋은 시간이었다”며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병현은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애리조나는 창단 20주년 행사에 김병현을 홈 개막전 시구자로 초대했다. 김병현은 시구에서 선수 시절 특유의 폼인 ‘잠수함 시구’대신 ‘오버 스로우’를 던지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애리조나와 LA 다저스는 3일 애리조나의 홈구장 체이스필드에서 3연전 첫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이날 류현진 3.2이닝 3실점, 5볼넷으로 난조를 보였다. 경기는 현재 LA다저스가 7회 말 5-3으로 앞서 나가고 있다.
So cool to have Byung-Hyun Kim back on the Chase Field mound. Unfortunately, he doesn't use any submarine action for ceremonial first pitches. 😂 #GenerationDbacks pic.twitter.com/5YHW8he9W7
— Arizona Diamondbacks (@Dbacks) 2018년 4월 3일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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