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30분쯤 화성시 팔탄면의 한 커피 제조공장 여자 기숙사를 찾아가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 B(25)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를 만나러 갔다가 B씨가 소리를 지르며 계속 만나기를 거부하자 목을 조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1월 드론동호회에서 만나 사귀던 사이였다.
회사 관계자는 2일 오후 숨진 B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회사 CCTV 등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A씨의 행적을 뒤쫓았다. 경찰은 A씨가 경북 울진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 3일 오전 6시30분쯤 울진의 한 모텔에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과 만나기를 거부하는 B씨에게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것 같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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