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표적 된 아마존… 트윗 한방에 무너진 뉴욕증시

Է:2018-04-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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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택배 상자.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요동쳤다.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발언이 증시 폭락으로 이어졌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58.92포인트(1.90%) 하락한 2만3644.19로 마감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99포인트(2.23%) 급락한 2581.88을 가리켰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는 여전히 시장을 강하게 억누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유럽연합(EU) 등 일부 시장에 대해서만 관세 부과가 5월 1일까지 유예됐지만 중국은 예외로 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기에 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 무역 패키지 추진 계획도 갖고 있다. 중국은 미국산 철강, 알루미늄, 와인, 돼지고기 등에 30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정보통신기술(IT) 기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가능성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 포화를 맞는 표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우편 서비스가 아마존 때문에 큰 손해를 보고 있다. 세금을 내는 전국의 소매점도 문을 닫고 있다. 이는 시정될 것”이라고 적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화면촬영

이날 낙폭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193.33포인트(2.74%)가 썰물처럼 빠졌다. 마감 포인트는 6870.12다.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통칭하는 'FANG'의 급락세가 하락장을 주도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5% 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변동성지수(VIX)는 뉴욕증시의 낙폭 확대로 20% 급등했다. VIX는 증시와 반대로 움직여 월스트리트에서 ‘공포지수’로 불린다. 이 지수는 시장에 불안감이 커질수록 상승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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