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이 맞닥뜨린 상황은 처참하다. 미얀마 군부 감시와 통제를 받기에 타도시로의 이동이 금지됐다. 학생들은 학교에 다닐 수도 없고,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다. 시민권을 취득할 수 없기에 정착촌 형성이 불가능하다. 안정적인 식수 공급도 힘들다.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노약자 고아 과부 등 약자들부터 선별해 구호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배태진 지구촌구호연대 상임이사는 “난민 70%가 여성과 아동”이라며 “뙤약볕이 쪼이는 모랫바닥에 앉은 채 방치되는 아이들에게 어린이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성매매 등으로 팔려나가는 어린 소녀와 고립된 과부들에 대해서도 교단을 초월한 연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등을 통해 국제 기독교 구호기관과 연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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