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는 XC60과 XC90 등으로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신흥 강자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기세로 수입 세단 시장에서도 만만치 않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지난달 28~29일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 90을 서울 올림픽대로와 경기도 남양주 등 일대에서 150㎞ 정도 시승했다.
더 뉴 S90의 외관은 화려하진 않지만 단정하면서도 기품이 있는 느낌이다. 차체의 길이(전장)는 4963㎜인데 실제로는 좀 더 길고 날렵해 보인다. S90은 차체를 낮고 길어보이게 하기 위해 대시보드에서 앞바퀴 축까지의 길이를 길게 하고, 오버행(overhang, 앞바퀴 축의 중심선에 차량 앞 끝단 사이의 거리)은 상대적으로 짧게 디자인됐다.
더 뉴 S90에도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콘인 T자형 헤드램프와 볼보의 새로운 아이언마크가 적용된 세로 모양의 그릴이 적용됐다. 전체 디자인을 보면 볼보가 S90에 대해 왜 ‘스웨디시 젠틀맨(스웨덴 신사)’이라고 명명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부 인테리어는 간결하고 고급스럽다. 더 뉴S90의 대시보드는 세로형 센터 콘솔 디스플레이 양 옆의 에어컨 환풍구를 세로로 배치했다. 태블릿 PC를 빼닮은 세로형 9인치 디스플레이는 조작이 쉽고 직관적이었다.
주행실력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시승한 차량은 더 뉴 S90 D5 AWD(사륜구동) 모델이었는데 주행감도 부드러웠고 가속도 즉각적이었다. 시동을 걸거나 저속 운전에서는 디젤엔진 특유의 소음이 다소 느껴졌지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더 뉴 S90 D5 AWD에는 파워펄스(Power Pulse) 기술이 적용됐는데 디젤엔진에서 즉각적인 터보 반응을 이끌어 내어 기존의 디젤 차량이 발휘할 수 없던 성능을 발휘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더뉴 S90 D5 AWD는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m다. 특히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파워풀한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반자율주행 기능인 ‘파일럿 어시스트 Ⅱ’ 기능은 조향과 가속을 조절해준다. 조향의 경우 완만한 곡선 구간에서는 안심할 정도로 기능이 뛰어났지만, 곡선 구간이 날카로워지면 반응 속도가 더뎌지기도 했다.

더 뉴 S 90 D5 AWD의 공인연비는 ℓ당 13.2㎞다. 도심 운전과 급가속‧제동을 해서인지 실제 연비는 9.3㎞정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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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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