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과거 김씨의 언행과 이미지에 충격을 받았다는 여론이 늘고 있다.
2일 디스패치는 김생민이 2008년 가을 2건의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그중 한 명의 피해자에게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생민은 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를 구했다. 그는 “10년이 지났고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들릴 것 같아 죄송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면서 “술에 너무 취해 바보 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김생민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은 총 7개다.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 ▲MBC ‘전시적 참견 시점’ ‘출발 비디오 여행’ ▲SBS ‘TV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쉴래’다. 이들 방송 제작진은 사실 관계를 확인한 후 김씨의 출연여부를 결정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씨는 바른 이미지, 밝은 표정 등으로 긍정적 여론을 이끌어왔다. 김씨가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생활력있고 경제관념이 있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폭로로 과거 사연도 재조명받고 있다. EBS는 2012년 ‘60분부모’ 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생민 가족을 방영한 바 있다. 방송 내에서 김생민은 ‘월요일 아빠’로 불렸다. 방송에서 김씨는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면서 아내의 고충을 이해하려 다가가는 사람으로 비춰진다. 김씨는 “결혼을 할 때(2006년) 아내가 24살 정도여서 정말 소녀같았다”며 “아내가 어려서 잘 모르니 내가 생활을 헤쳐나가야겠다는 생각에서 생활을 꾸려나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절약과 저축을 통해 10억원이 넘는 주상복합아파트를 매입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첫 월급 25만원 중 20만원 이상을 저축했다”고 고백하면서 김씨의 ‘짠돌이’ 이미지가 형성돼 왔다. 절약·저축 노력이 알려지면서 ‘김생민의 영수증’ ‘짠내투어’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영향을 주기도 했다.
한편 김씨의 소속사 SM C&C는 2일 오후 “김생민씨 관련 보도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씨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사과문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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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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