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후보로 충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일 남한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미소 뒤를 살피자”라고 말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이날 트위터에 “숨가쁘게 봄이 오고 있다. 한반도 정세에도 이렇게 봄이 올 수 없을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평양에서 우리 음악인들이 공연을 했다. 봄을 노래해 봄이 온다면 좋은 일이다”라면서 “그러나 핵이라는 거대한 얼음이 녹지 않는 한 어림없는 일이다. 본질을 감추기 위한 속임수라면 누가 책임질 것인가! 김정은의 미소 뒤를 살피자”라고 강조했다.
남한 예술단은 1일 북한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2018 남북 평화협력 기원 평양 공연-봄이 온다’ 공연을 가졌다. 소녀시대 서현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그룹 레드벨벳, 가수 조용필, 이선희, 백지영, 정인, 알리, 윤도현, 서현, 강산에, 김광민, 윤상 등 총 11개 팀이 참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한 뒤 우리 가수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예술단은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리는 남북합동 무대 후 평양 순안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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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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