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참사’ 순직 소방교육생 2명 훈장 추서… 오늘 영결식

Է:2018-04-0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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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이순신체육관서 엄수, 온양장례식장 추모 발길 이어져… 김부겸 장관 옥조근정훈장 바쳐

31일 한 소방관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소방관과 소방교육생이 안치된 충남 아산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고인들의 영정 아래 정부가 추서한 훈장이 보인다. 뉴시스


동물 포획 활동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소방관들 장례식이 ‘충청남도장’으로 치러진다. 정부는 정식 임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를 당한 두 소방교육생에게도 옥조근정훈정을 추서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1일 충남 아산 온양장례식장을 찾아 고 김은영(29·여) 문새미(23·여) 소방교육생 영정 앞에 훈장을 바쳤다. 김 장관은 “공무원들은 순직이 인정되면 1계급 특진하는 선례가 있다. 임용 예정자들도 특진하면 임용자로 볼 수 있다”며 “그런 시각에서 규정대로 하든, 안 되면 대통령령으로 하든 임용 예정자들을 최대한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두 교육생에게 옥조근정훈장을 먼저 추서한 뒤 추후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기로 했다. 두 소방교육생과 함께 숨진 김신형(28·여) 소방교에게는 하루 전날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빈소가 마련된 온양장례식장에는 동료 소방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 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이 방문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충남도소방본부는 이들에 대한 영결식을 2일 오전 9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거행한다. 이들의 장례는 ‘충청남도장(葬)’으로 치러진다. 두 소방교육생도 순직 공무원으로 인정된 만큼 합동영결식 후 국립대전현충원에 함께 안장될 예정이다. 충남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두 교육생에 대한 유족보상금과 유족연금 지급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유족들과 원만히 합의가 이뤄져 영결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와 두 교육생은 지난 30일 오전 9시46분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에 개 포획을 요청하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25t 트럭의 추돌 충격으로 밀린 소방펌프차량에 치여 참변을 당했다.

경찰은 1일 25t 트럭 운전자 허모(62)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허씨를 긴급체포해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 했는지와 함께 운행기록 분석을 의뢰하며 조사를 벌여 왔다.

허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차량 내 라디오 조작을 하느라 앞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도로에 트럭의 스키드 마크(타이어 자국)가 없는 점으로 미뤄 소방차와 충돌 직전 운전자 허씨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산=서승진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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