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돌 그룹 ‘위너’ 멤버 이승훈이 유쾌한 만우절 장난으로 팬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자신과 이름이 똑같은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를 ‘코스프레’한 것.

이승훈은 1일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을 돌연 수정했다. 바뀐 사진은 이승훈 선수의 사진. 이승훈 선수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과 똑같다. 또 자기소개란에도 ‘이승훈’이라는 이름만 게재하는 등 계정 아이디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이승훈 선수 인스타그램에 맞췄다.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건 이승훈이 연달아 올린 세 건의 게시물이었다. 이승훈은 첫 번째 게시물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건 사진과 함께 “Speed skating is my life...”(스피드스케이팅은 내 인생)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본격적인 사칭(?)에 돌입한 것이다.

이후 두 번째 게시물에서는 이승훈 선수가 기자회견장에서 활짝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속한 그룹 ‘위너’를 자연스럽게 홍보했다. 이승훈은 “지금 4월 4일에 공개될 위너 친구들의 앨범을 미리 들어보고 있는데 아.. 정말 대박이네요”라는 글을 남겼다. 마치 자신이 진짜 이승훈 선수라는 듯한 말투로 쓴 글이다. 팬들은 이승훈의 능청스러움에 웃음 가득한 댓글을 달았다.

이승훈의 ‘이승훈 코스프레’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세 번째 게시물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인 다른 선수들도 함께 등장했다. 이승훈은 이승훈 선수가 파란색 경기복을 입고 동료 선수들과 빙판을 질주하는 사진을 올렸다. 이와 함께 “같이 위너에 입덕한 동생들 데리고 INNER CIRCLE 공식 2기 가입하러 가고있습니다”는 글을 함께 썼다. 그리고는 ‘#위너공식색깔이코발트블루맞나요?’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팬들이 공연장에서 위너를 응원할 때 사용하는 색은 이승훈 선수의 경기복 색깔과 비슷한 파란색이다.
이승훈이 만우절을 기념해 벌인 해프닝에 팬들은 “깜빡 속을 뻔 했다” “센스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팬들은 “이승훈 선수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위너 많이 사랑해주세요” 등의 댓글을 달아 이승훈의 장난을 유쾌하게 맞받아쳤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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