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3만여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성황 속에 개관했다.
용인시는 세상에 하나 뿐인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이 지난달 31일 처인구 삼가동 용인시민체육공원 내에 문을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일 어린이들과 함께 방문한 3만여 시민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5000여권의 어린이도서와 해외원서를 갖춘 책 놀이터와 여러 가지 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터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도서관을 찾은 시민들은 “멋지고 훌륭한 도서관을 만나게 돼 반갑다”고 입을 모았다.
유모차에 3살짜리 딸을 태우고 온 유하나씨는 “그동안 어린이전용도서관을 찾으러 다른 도시에 가곤 했는데 집 가까이에 책도 읽고 뛰놀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어린이도서관이 생겨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들과 함께 온 최윤정씨는 “이렇게 넓은 공간에서 많은 책과 함께 음악, 미술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엄마와 함께 도서관을 찾은 최정민(갈곡초 5년) 군은 “한 장소에서 책도 읽고 여러 가지 활동도 맘껏 할 수 있는 게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은 용인문화재단이 운영한다.
현재 한글과 영어, 일어책을 중심으로 3만5000여권의 서적을 확보한데 이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외국어 서적들도 점차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4월 중 시범운영을 하면서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강좌를 확충해 오는 5월 5일 보다 개선된 모습으로 어린이들을 맞을 계획이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개관 첫날이라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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