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울 시내에서 차량이 가장 느리게 움직인 도로는 영등포구 여의나루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가 밝힌 ‘2017년 차량통행속도’ 자료에 따르면 여의나루로는 통행 속도 시속 17.2㎞를 기록해 시내 도로 통행속도 가운데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는 시가 서울 택시 7만2000여 대에 달린 GPS 운행기록을 활용해 시내 484개 도로의 4794개 구간 통행 속도를 산출한 395억개 데이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여의도 업무중심지구를 지나가는 여의나루로 통행 속도는 2016년 시속 18㎞에서 2017년에는 시속 0.8㎞만큼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역삼로·방배로(시속 17.9㎞), 남대문로(시속 18.2㎞), 우정국로(시속 18.3㎞), 다산로(시속 18.5㎞), 소공로(시속 18.6㎞), 율곡로(시속 18.9㎞), 신림로·칠패로(시속 19㎞) 등의 순이었다.
시 관계자는 “남대문로, 우정국로, 소공로는 도심 집회·행진의 영향으로 통행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2016년과 비교하면 시속 1㎞, 0.7㎞, 1.2㎞씩 각각 속도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 시내 전체 도로 평균속도는 시속 24.2㎞, 도심 구간은 시속 19㎞로 2016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도로 유형별로는 ▲도시고속도로 시속 53.2㎞ ▲주 간선도로 시속 24.5㎞ ▲보조간선도로 시속 22.3㎞로 각각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도로 통행 속도가 가장 낮았던 날은 설 연휴 전주였던 1월 25일, 시속 20.6㎞였다. 이어 1월 24·26일과 추석 전 주였던 9월 29일이 시속 21.1㎞로 두 번째로 느린 날로 기록돼 명절 전주에 차량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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