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 톱스타 고(故) 장국영이 세상을 등진지 15년이 지났다. 전 세계 팬들은 매년 만우절이면 거짓말처럼 사라진 그를 기억하곤 했다. 올해 역시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오르는 등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추억되고 있다.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46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홍콩에 있는 한 호텔의 24층에서 투신한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둬 연예계를 큰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만우절이었던 이날, 팬들은 그의 죽음을 믿지 않았지만 이내 사실로 밝혀졌다.
1976년 홍콩 음악 콘테스트에서 2등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한 장국영은 영화 ‘홍루춘상춘’을 통해 연기에 발을 디뎠다. 1987년 영화 ‘영웅본색’을 통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완벽한 만능엔터테이너의 모습을 보여준 장국영은 전성기를 보냈다. 또 다른 히트작으로는 영화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등이 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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