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미세먼지 문제엔 미세정책…왜 거시정책만” 속사포 질타

Է:2018-03-3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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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문제이니 미세정책이 나와야지, 왜 거시정책만 계속 내놓는가.”

이낙연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언성을 높이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다시 (대책을) 살펴보라”며 특별 지시를 내린 것이다. 평소 말이 다소 느린 이 총리는 이날 속사포처럼 정부 관계자들을 쏘아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의 질타는 계속됐다. 그는 “미세먼지가 결국 국민의 콧속으로 들어간다. 미세먼지의 ‘종착역 대책’을 내놔야지 왜 출발지 관련 정책만 내놓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코에 미세먼지가 들어가서 숨을 못 쉬겠다고 한다. 왜 관련 대책이 없고, 발전소 얘기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력발전소 감축 운영 등 정부 대책이 당장 심각한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는 어렵다는 취지다.

이 총리는 전날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선 “중국에 있는 교실은 미세먼지와 관련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의 똑 부러진 답변을 듣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환경부는 비상저감조치에 39개 민간 사업장 참여,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운영, 중국과의 환경협력 강화, 학교 고농도 미세먼지 대책준비 등 대책을 마련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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