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 트럭이 밀어버린 소방차, 대원들을 덮쳤다… 운전자 긴급체포

Է:2018-03-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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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충남 아산의 한 도로에서 소방차를 들이받아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운전자가 긴급체포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30일 전방주시 의무를 게을리해 사망 사고를 유발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트럭운전자 A씨(62)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부상 정도가 경미해 현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0일 오전 9시46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43번 국도에서 25t 트럭을 몰다 갓길에 서 있던 소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산소방서 소속 소방교 A씨(30·여), 임용 예정이었던 실습생 문모(23·여)씨와 김모(30·여)씨 등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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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은 오전 9시30분쯤 ‘개가 줄에 묶인 채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갓길에 차를 세우고 소방차 앞쪽 가드레일에서 구조 활동을 벌이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트럭은 빠른 속도로 소방차를 들이받았고, 밀려난 차량이 그대로 대원들을 덮쳤다. 최초 신고가 들어온 지 16분 만에 벌어진 참사였다.

트럭과 추돌한 소형 펌프차의 왼쪽 뒷부분은 충격으로 완전히 짓이겨졌다. 도로에는 50여m가량 타이어가 미끄러진 자국이 남았다. 펌프차를 운전했던 소방관 김모(26)씨는 차량 내부에 있어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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