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썰전’에서 러시아 사할린 섬을 일본 영토로 표기한 지도가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역시 일본 땅으로 표기됐다.
29일 방송된 ‘썰전’은 중국과 미국의 무역경쟁을 다루며 일본이 미국의 철강관세 면제국에서 제외된 점을 언급했다.
유시민 작가는 “그동안 일본은 미국의 ‘동아시아 대리점’ 사장님이었다”고 비유하며 “그렇게 계속 살아갈 수 없겠다는 생각을 이번에 하게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장면에서 제작진은 일본 영토를 주황색으로 칠한 지도를 사용했다. 그런데 일본 영토에 러시아 사할린 섬과 쿠릴 4개섬(이투루프, 쿠나시리, 시코탄, 하보마이)이 모두 포함돼 있었다.
쿠릴 4개 섬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구소련이 점령해 러시아가 실효지배 중이다. 하지만 일본은 러시아에 쿠릴 4개 섬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후 러시아에 귀속된 영토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JTBC는 27일 방송된 ‘뉴스룸’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잘못 사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틀 만에 ‘썰전’에서도 지도 실수가 나오자 비난은 더욱 거세다. 한 네티즌은 “일본 지도를 한 번만 확인하면 되는 일”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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