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안 할머니는 1928년 서울 마포에서 태어나 1942년 일본군에 의해 중국으로 끌려갔다. 이후 3년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1946년 귀국한 안 할머니는 강원도와 대구 등에서 살다가 1992년부터 수원에서 거주했다. 1993년 막내 조카의 신고로 끔찍했던 위안부 피해자에 등록됐다. 2002년 초부터 수요시위, 아시아연대 회의 등에 참석하며 위안부 문제를 알렸다. 지난해 3월에는 유럽 최초로 독일 레겐스쿠르크 비젠트 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안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9명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세상을 떠난 위안부 피해자는 안 할머니를 포함해 3명이다. 1월 5일 임모 할머니가, 2월 14일 김모 할머니가 눈을 감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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