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엘니뇨·라니냐 가능성이 적어지면서 이상 기후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올해 상반기 중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약 75~80%의 확률로 평년과 비슷한 중립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가 지속될 가능성은 약 20~25%,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은 극히 적을 것으로 예측했다.
WMO는 3개월 평균한 라니냐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 : 5°S∼5°N, 170°W∼120°W)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하(엘니뇨 0.5도 이상)로 5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를 라니냐로 정의해왔다. ‘중립상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슷해 엘니뇨·라니냐 어느 한 쪽도 발달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기상청은 지난해 9월 시작된 라니냐가 현재까지 약하게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2월까지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5~1.1도 낮았다.
지난 겨울(지난해 12월~ 올해 2월) 라니냐는 주로 열대 부근에서 나타났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도 라니냐의 일반적인 경향이 부분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라니냐가 발달하는 겨울철 북서 태평양 부근에 형성된 저기압성 흐름으로 인해 북풍 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자주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적은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겨울 전국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보다 낮았다. 강수량도 평년의 86.9%에 해당하는 75.6㎜가 내렸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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