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밖에 안 된 아기들이 결혼식을 올린 안타까운 사연

Է:2018-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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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중국 베이징에서 백혈병에 걸린 두 살배기 아기들이 결혼식을 올려 보는 이들을 눈물짓게 한 사연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백혈병에 걸린 두 두 살배기 아기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말도 못 하는 두 아기 톈이와 이첸은 각각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고 깜찍한 포즈를 취하며 결혼식 사진을 찍었다. 이 아기들이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뭘까. 사실 두 아기는 모두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다. 이들 부모는 이 결혼식이 알려져 백혈병 치료를 위한 모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수 개월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아기와 부모 모두 지쳐갔다. 톈이의 부모는 치료를 위해 이미 300,000 위안(약 5,092만원)을 썼고 앞으로도 500,000 위안(약 8,487만원)이 더 필요하다는 말을 이어갔다. 이어 이첸의 아빠는 “우리가 빌릴 수 있는 돈은 이미 다 빌렸다. 우리는 정말 더 이상 돈이 없기 때문에 우리 사연을 대중에게 알려 치료를 위한 돈은 모금하고자 한다”며 결혼식을 올린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다행히 이첸은 아빠와 골수가 일치해 4월에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가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차도가 좋을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아기들의 부모는 아이가 다 자란 모습을 영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톈이의 아빠는 “나의 평생소원은 아이가 건강해져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보는 것이다”라며 “어쩌면 우리는 아이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식을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설명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쳐

열 명 정도가 참석한 조촐한 두 꼬마 커플의 결혼식을 보며 부모들은 울컥하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첸의 엄마는 아이에게 직접 만든 분홍색 드레스를 입히며 눈물을 짓기도 했다. 톈이의 아빠는 “아이들이 꼭 완치해 이 결혼식을 하나의 귀여운 추억, 혹은 병마와 강하게 싸웠다고 떠올리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 아기의 결혼식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완치하길 바란다” “이 사연이 알려져 아기들의 치료비용이 많이 모였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말을 보내고 있다.

신혜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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