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경매에 나온다. 무려 20년 만이다.
고흐의 유화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수선하는 여인들(Women Mending Nets in the Dunes)’이 오는 6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작품은 고흐가 초기에 활동했던 네덜란드 헤이그 인근 스헤베닝언에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당시 고흐는 ‘스헤베닝언의 바다 풍경’(1882)도 그렸다.
유럽 수집가가 소유한 ‘모래언덕에서 그물을 수선하는 여인들’은 과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전시됐다가 최근 수년간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걸렸다.
이 작품의 경매 낙찰가는 500만 유로(약 65억7000만원)선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예술품 시장이 활황인데다 고흐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최종 낙찰가를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현재까지 고흐의 그림 중 최고 경매가를 기록한 작품은 ‘가셰박사의 초상’이다. 이 그림은 1990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당시 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인 8250만 달러(약 879억원)에 제지 회사 명예회장인 사이토 료헤이에게 팔렸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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