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정부 비선실세 최순실(62·사진)씨가 구치소 독방에서 회고록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고록 제목은 ‘나는 누구인가’이며 3심 최종 판결이 나온 이후 출간할 예정이다.
27일 MBN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씨 측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과거에 대해 진솔하게 써달라고 했다”며 “회고록을 참고해서 변론 자료를 쓰고 있다고”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어 회고록에는 최씨가 살아온 삶과 재판 과정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최씨는 구치소에서 영치금으로 산 노트에 재판에 출석하는 날을 빼고 거의 매일 회고록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3개월 가량 쓴 분량이 공책 300여 쪽에 이른다고 한다.
이 변호사는 동아일보에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예로 들며 최씨 회고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또한 최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과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수사 상황에도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최씨의 2심 첫 재판은 내달 4일 열린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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