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하단부 사격하라” 수방사의 청와대 촛불 시위 진압 문건 공개

Է:2018-03-28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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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수도방위사령부가 촛불 시민들의 청와대 진입을 가정해 세운 발포 계획에 ‘신체 하단부를 사격하라’는 내용이 담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는 2016년 11월 촛불집회가 한창 진행되던 시기 시위대가 청와대 경비 병력의 총기를 빼앗거나 초병에게 위해를 가하면 ‘신체 하단부를 사격하라’는 내용이 담긴 수도방위사령부의 대외비 문건 필사본을 27일 공개했다.

공개된 문건은 ‘청와대 시위 집회 대비계획’이라는 제목으로 시위대가 청와대 경계지역 진입을 시도하면 비살상무기로 우선 저지하고 저지 불가할 경우 전략적으로 진입을 허용한 뒤 예비대를 투입해 검거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시위대가 총기를 빼앗거나 초병에게 직접적인 위해를 가할 경우에는 신체 하단부를 사격하라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철저한 채증과 불필요한 사상자 발생을 방지해달라는 주문이 기록돼 있다.

수방사는 이런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병역 추가 파견 방침도 세웠다. 촛불시위 진압을 위해 병력 동원을 검토했다는 논란은 있었지만 군의 발포 지침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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