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나가는 축구 선수에게 다짜고짜 축구공을 달라고 하면 무슨 반응이 나올까. 선수가 황당해하는 모습이 이내 떠오른다. 그러나 그 팬이 어린 여자아이였고, 그 선수가 ‘딸바보’ 기성용이라면 얘기가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인스타그램에 기성용이 어린 팬에게 공을 선물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성용은 한국대표팀을 응원하러 폴란드까지 날아온 원정 응원단의 일행인 어린 여자아이의 공을 달라는 말에 발걸음을 멈춘다. 발음이 서툰 아이는 “공 두세요. 가꼬 놀고 주께여”라고 연습한 말을 기성용에게 하고야 만다. 기성용의 다음 행동은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성용이 주장으로 뛰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폴란드와 A매치를 치른다.
기성용은 2013년 배우 한혜진과 결혼했다. 2016년 9월 딸을 낳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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