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레반도프스키에 족쇄 채울까

Է:2018-03-27 07:25
ϱ
ũ

내일 오전 3시45분 폴란드와 평가전

AP뉴시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폴란드가 낳은 축구 천재다. 상대 수비수들과의 경합에서 공을 지켜내는 능력과 골 결정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신태용호’가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폴란드의 매서운 공격을 어떻게 막아낼까.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2대 0으로 꺾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폴란드의 위상은 당시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E조 조별리그를 1위(8승 1무 1패·승점 25)로 통과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공동 6위다.

하지만 폴란드는 지난 24일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대 1로 패했다. 또 최근 A매치 3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이번 경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는 레반도프스키다. 2010년 7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2013-2014, 2015-2016 시즌 득점왕에 오른 특급 골잡이다. 폴란드 대표팀에서는 92경기에 출전해 51골을 기록 중이다. 폴란드는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0경기에서 28골을 넣었는데, 이중 16골을 그가 책임졌다.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 외에도 아르카디우스 밀리크(186㎝·나폴리), 우카시 테오도르치크(185㎝·안더레흐트) 등 높이와 힘을 갖춘 공격수들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압도하는 선 굵은 축구를 한다.

한국 수비수들에게 이번 폴란드전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 홍정호, 최철순,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 윤영선(상주 상무) 등 한국 수비수들이 폴란드의 막강한 공격을 잘 막아낸다면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대량 실점을 한다면 ‘유럽 공포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북아일랜드전(1대 2 패)에서 4-3-3 전술을 가동했던 신 감독은 폴란드전에선 4-4-2 전술을 시험해 볼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투톱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북아일랜드전에서 집중 견제에 시달려 힘을 쓰지 못했던 손흥민이 폴란드전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투톱 파트너가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 줘야 한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전북 현대)보다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나 이근호(강원 FC)가 이 역할을 더 잘 해낼 수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