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개’ 발언에 경찰들 분노의 손팻말… 장제원 “장제원 죽이기”

Է:2018-03-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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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14만 경찰’이 분노의 손팻말을 들고 나섰다. 손팻말에는 “‘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경찰을 ‘정권의 사냥개’ ‘미친개’ 등으로 비난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장 의원은 이를 “장제원 죽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관들은 23일부터 경찰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 이 같은 손팻말을 들고 인증샷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이란 “돼지의 눈으로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오직 돼지로 보이고, 부처의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오직 부처로 보인다”는 뜻으로, 경찰을 ‘미친개’에 비유한 장 의원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장 의원은 울산경찰이 지난 16일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의 측근 비리 수사에 나서자 지난 22일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에 걸렸다”며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비난했다. 경찰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공천한 김 시장을 표적수사했다는 주장이었다.

황운하 울산경찰청장과 울산경찰을 응원하는 글과 화환들. 사진=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에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은 “부패비리를 원칙대로 수사하는 것뿐인데 그 대상이 야당(한국당) 인사라는 이유로 정치경찰이라는 비판을 감수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경찰 커뮤니티인 ‘폴네티앙’은 23일 입장문을 내 “14만 경찰관과 그들의 가족들은 마음의 상처를 받아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사과를 촉구했다.

사진=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일선 경찰들도 합세했다. 손팻말 릴레이에 이어 서울 은평구의 한 지구대 외벽에도 손팻말을 확대한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류근창 폴네티앙 회장은 25일 장 의원의 지역구인 사상구의 장 의원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장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일선 경찰을 앞세운 ‘장제원 죽이기’가 본격 시작됐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조직적 음모이자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코 굴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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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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